치료
고지혈증의 치료는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각 개인의 조절목표에 맞게 충분히 낮추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기 위한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생활습관개선입니다. 생활습관개선은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는 식사요법, 운동, 체중관리로 구성돼 있습니다. 생활습관개선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목표보다 높은 사람은 누구나 실천해야 하는 일입니다.
두 번째로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물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약물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개선과 함께 실천해야 합니다.
1. 10년 위험도에 따른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조절 목표
1) 최고 위험군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조절목표는 100 mg/dL입니다. 검사에서 나타난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 mg/dL보다 낮다고 해도, 생활습관개선 치료에서 권장하는 식사요법은 실천해야 합니다. 100 mg/dL 이상이라면 생활습관개선과 약물치료를 동시에 시작해야 합니다. 의사가 판단해서 위험한 상황이라고 생각되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100 mg/dL보다 낮아도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고 위험군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조절목표는 130 mg/dL입니다. 검사에서 나온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 mg/dL 이상이라면 생활습관개선
식사를 시작해야 하고, 식사요법을 잘 시행하고도 3개월 뒤에 측정한 수치가 130 mg/dL 이상이면 약물치료를 함께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식사요법 후에 130 mg/dL보다 낮게 유지된다면 식사요법을 계속합니다.
3) 중간 위험군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조절목표는 130 mg/dL입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 mg/dL 이상이라면 생활습관개선 식사를 하는 것이 좋고, 식사요법을 3개월 동안 하고 난 뒤에 측정한 수치가 160 mg/dL 이상이라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130 mg/dL 미만이라면 그대로 식사요법을 유지합니다.
4) 저 위험군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조절목표는 160 mg/dL입니다. 측정된 콜레스테롤 수치가 160 mg/dL 이상이라면 생활습관개선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개월 후에 측정한 수치가 여전히 160 mg/dL를 넘는다면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190 mg/dL가 넘는 경우에는 반드시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식사요법을 하고 난 후에 160 mg/dL 미만으로 유지된다면 식사요법을 계속합니다.
이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인 고혈압을 조절하고, 즉시 금연하는 것입니다. 고혈압을 조절하고 금연을 하게 되면, 위험인자 2개가 없어지게 되므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조절목표가 상향 조정돼 약을 먹을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2. 생활습관개선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생활습관개선은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생활습관개선 식사
생활습관개선식사는 포화지방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이 적게 포함된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기준은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 중에서 포화지방이 차지하는 칼로리를 7% 미만으로 줄이고, 콜레스테롤의 양은 하루에 200 mg 미만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식사요법을 하면서는 체중이 늘지 않아야 하고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식사요법을 하고 난 후에도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수용성 식이섬유를 더 늘려 볼 수 있습니다.
2) 체중 관리
비만이나 과체중이라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특히 중성지방이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낮게 측정되는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됩니다. 허리둘레가 남자 90 cm, 여자 80 cm 이상인 분들은 복부비만이 있는 것인데, 이 경우에도 체중 감량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신체활동
매일 30분씩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권장되는 신체활동입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감소합니다. 운동은 비만과 허리둘레가 기준 이상으로 높은 분들에게 더욱 효과적입니다.
3. 약물 치료
약물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바로 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습관개선을 하고도 조절목표에 도달하지 않는 경우 약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생활습관개선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약물 치료와 함께 가야 합니다. 생활습관개선을 지속하게 되면 약물 용량을 늘리지 않고 가능한 적은 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심혈관질환 보호효과가 부가적으로 따라오게 됩니다.
약물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약은 스타틴(statin)입니다. 이것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춰 줍니다. 그 외에 니코틴산(nicotinic acid), 파이브레이트,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가 있습니다. 약을 먹어야 하는지, 어떤 약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