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인설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 병변이 특징으로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작은 구진에서부터 판상, 농포성, 박탈성 건선, 건선 관절염 등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입니다. 악화와 호전이 경우에 따라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건선의 발생빈도는 인종이나 종족, 지리적 위치 등에 따라서 차이가 많습니다. 건선의 발생빈도는 0.5-4.6% 까지 다양한 보고가 있으며 인종적으로는 백인에서, 지리적으로는 위도가 높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1.5-3%, 스칸디나비아 등 북유럽 고위도 지역에서는 2-3%의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중국, 홍콩 등 동양에서의 발생빈도는 1% 내외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습니다. 전 인구의 1-2% 내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 발생 빈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남녀별 발생 빈도의 차이는 없으며, 대개 20대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처음 발생한 연령에 따라서 두 개의 형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 조기초발 건선: 보통 40세를 기준으로 이전에 발생
- 만기초발 건선: 그 이후에 발생(40세 이후)
조기초발 건선은 만기초발 건선에 비해서 건선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만기초발 건선의 경우는 비교적 건선병변이 심하지 않고 경과가 비교적 양호하며 유전되는 경우가 적습니다. 치료반응도 조기초발형 보다 좋은 경우가 많아서 대개 예후가 좋습니다.
백인건선 환자의 1/3에서 가족력이 관찰되고 우리나라에서는 4-25%의 가족력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일란성 쌍생아에서는 한 사람이 건선일 경우 다른 사람이 건선에 걸릴 확률은 50-70% 정도입니다.
그러나 건선의 유전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 유전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련되는 다인자성 유전질환이면서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건선이 발병하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적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건선 환자의 평균 수명은 일반인과 통계학적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현재까지 축적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건선은 건선에 대한 유전적 발병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에서 건선항원의 자극에 의해 건선관련 T림프구가 활성화됩니다. 그에 따라 생성된 사이토카인이 각질형성세포의 과증식을 유도하고, 피부에 특이적인 CLA+ T림프구들이 지속적으로 피부병변으로 유입됩니다. 그래서 건선병변이 만성화되는 T림프구 매개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